정원(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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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를 캤습니다
한 4년쯤 키운 정원 도라지를 캤습니다 막상 캐고 보니 별로 많지 않네요. 그래도 땅기운 한껏 받아 맛있어 보입니다.
2023.06.08 -
봄은 그새 뜰앞에
오늘 아침 정원에 나가보니 매실나무에 하얀 매화꽃이 두 세개 피었습니다. 유난히 햇살도 따사롭던 날이라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매실나무가 가장 먼저 깨어났나 봅니다. 잘 살펴보면 수선화들도 곳곳에 한창 싹이 돋아나는 중입니다. 철쭉나무 밑에는 봄풀들이 돋아나 아까 낮에 한참 매 줘야 하였습니다. 곧 온갖 봄꽃이 피어나겠군요. 남도의 봄님이 시나브로 다가옵니다.
2023.02.26 -
정원의 달밤
지난 26일 '슈퍼블러드문'이 있던 날 밤 솔샘정원 풍경입니다. 전등을 밝힌 상태가 아닌데도 대낮처럼 환합니다.
2021.05.30 -
백합 꽃대
정원 백합입니다. 꽃대가 곧 터지겠네요. 정원 몇 군데에 백합이 자라는 중입니다. 그 중에서 이 백합이 가장 빨리 꽃대가 나왔습니다. 다섯 송이의 백합이 피어날 모양입니다. 이제 백합의 계절이 오나 봅니다.
2021.05.21 -
장미꽃 피다
정원 장미가 피었습니다. 장미는 폰카로 찍으면 이상하게도 사진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제 폰카가 장미의 붉은 색을 잘 잡아내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올봄에 가지를 과감히 잘라줬더니만 장미꽃이 그런대로 예쁘게 피었습니다. 가지가 많을 때는 아까워 말고 전정을 해 주는 게 장미에게도 좋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021.05.14 -
솔순차 만들기
솔샘정원에서 매년 봄이면 자라나는 솔순입니다. 예전에는 다른 나무들과 함께 전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솔순차'를 알게 되어 직접 담가 보았습니다. 솔순차는 솔순을 준비해 흐르는 물에 씻어낸 뒤 물기를 없애고 설탕과 1대 1 비율로 재워 두면 발효가 됩니다. 그 발효액을 희석해서 마시는 게 솔순차입니다. 말로는 간단한 거 같아도 실제로 하려면 그리 쉽진 않습니다. 솔순을 딸 때 송진이 나오고 손에 묻으면 끈적입니다. 솔잎이 날카롭기에 찌르기도 합니다. 솔샘정원 소나무는 조금 큰 편이라 사다리를 놓고 솔순을 따야 하는 불편도 있습니다. 조금 위험한 작업인 겁니다. 흐르는 물에 씻어내는 작업도 잘해야 합니다. 송진 기름기를 없애야 하거든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담근 솔순차 맛은 어땠냐고요? 기대 이..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