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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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천습지, 철새들의 보금자리
여수 소라면 현천습지입니다. 거울 같이 맑고 잔잔한 호수 한복판 모래톱에 철새 떼가 모여 앉아 잡담회를 하나 봅니다. 청둥오리, 검둥오리, 백로, 저어새...다들 모였는데 큰고니는 고고하게도 지들끼리 따로 놉니다. 시베리아, 유라시아, 대만, 동중국해 등 다양한 곳에 흩어져 살다가 만났으니 오죽 서로 할 말이 많을까요. 이들 수다는 좀체 끝날 줄 모릅니다. 덕분에 습지 속 마음 조리던 고기들은 모처럼 숨통이 트였습니다. ·
2023.12.07 -
귀여운 저어새들
현천습지에서 먹이 찾는데 열중하는 저어새 무리입니다.
2023.11.21 -
현천습지를 찾아온 큰고니와 저어새 떼
여수 소라면 현천습지(가사리 생태공원)에 큰고니와 저어새들이 찾아왔습니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이고 저어새는 제205-1호이며 환경부와 IUCN(세계자연보전 연맹) 등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희귀 겨울 철새입니다. 특히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2021년 1월 기준 5222마리에 불과합니다. 또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펴낸 에 따르면 여수 여자만에서 관찰된 큰고니(Cynus cynus)는 11월에 2마리, 12월 3마리이고 저어새는 12월에만 3마리 관찰되었을 뿐입니다. 작년에는 저류지 준설공사를 하느라 겨울 철새들이 현천습지에서 겨울을 날 수 없었습니다. 올해 준설 공사가 끝났음을 어찌 알았는지 큰 고니 네 마리와 저어새 십여 마리가 찾아왔네요. 흑고니로 보이는 철새 두어 마리도..
2023.11.21 -
달뜨는 소가사 마을
오늘(19일) 아침 박금만 화백 부자(父子)가 동네 들머리 바위에 그림을 하나 새겨 주셨습니다. 박 화백이 며칠 전 방문하셨을 때에 이 바위를 보고는 "여기에 폭포 하나 있으면 멋진 동양화가 되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그새 이 작업을 하셨네요. '달뜨는 소가사' 그냥 거추장스레 있던 바위에 폭포가 쏟아지고 달이 뜨니 멋진 예술품이 되었습니다. 역시 예술가의 눈은 다릅니다. 그는 저 바위 속에서 폭포가 떨어지고 그 위에 보름달이 휘엉청 뜬 한 폭의 동양화를 보았던 것입니다. 아래는 오늘 동네 하천에서 만난 천연기념물 저어새입니다. 저어새를 오늘처럼 가까이서 만난 건 또 처음입니다.
2022.02.19 -
저어새 떼가 오다
지난 1월 21일 현천습지에 갔습니다. 준설 공사 때문에 '습지'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 바닥이 드러나 운동장처럼 변한 상태였습니다. 전에 중앙 수로에 있던 철새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습지를 한 바퀴 돌면서 보니 저 멀리에 백로 떼처럼 보이는 새들이 보였습니다. 망원렌즈 카메라로 촬영하며 보니 백로가 아니고 '저어새 떼'였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어새는 천연기념물이고 전 세계에 4천 마리 정도 밖에 없는 희귀 철새입니다. 그런데 저어새 떼가 현천습지에 날아와 있었습니다. 적어도 열 다섯 마리 남짓되어 보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저어새 떼가 날아오다니! 습지가 바짝 말라서 먹을거리도 별로 없을 텐데 저렇게 많이 날아오다니, 놀라웠습니다. 재미 있게도 저어새는 뭐에 삐졌는지 고개를 홱 돌리..
2022.01.24 -
보전해야 할 현천 습지 겨울 철새들
현천습지와 습지 둑 앞쪽 바다에서 노니는 겨울 철새들입니다. 재두루미, 저어새, 쇠백로 등 여러 철새가 모여 있습니다.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