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호박(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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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두 덩이
밭에서 호박 두 덩이를 처음으로 땄습니다. 하나는 맷돌호박, 하나는 일반 호박입니다. 동네 이웃집 송 씨 아저씨네 하나 갖다 줬더니 자신 밭에도 호박이 많다고 해서 앞집 아저씨네에게 한 덩이 나눠 드렸습니다. 앞집 아저씨가 무척 고마워하며 가을에 자기네 감나무 감도 따서 절반씩 나누자고 그러시네요. 둘이 사는 집이라 매번 감을 제대로 따서 다 먹지도 못한다면서요. 그렇게 하시자고 그랬습니다. 나눔은 전염되는 거 맞습니다.
2021.08.03 -
호박을 땄습니다
지난 4월 하순경 심은 맷돌호박에서 벌써 두 개째 호박을 땄습니다. 지금 뻗어가는 줄기와 피는 꽃을 보면 작년처럼 적어도 오십 덩이 이상 호박을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교회의 작은 텃밭에서 자란 또 다른 큼직한 호박순 하나를 동네 텃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이미 심어 놓은 호박순들까지 하면 다섯 개째 호박순입니다. 이 호박순들에서도 머지않아 호박이 주렁주렁 달릴 겁니다. 그러면 호박을 무수히 따서 집에서 먹고 남을 건데 남는 호박들은 이웃들과 나누어 먹으려 합니다.
2021.06.15 -
호박을 곧 따야 합니다
정원의 작은 텃밭에 심은 맷돌호박이 벌써 곧 수확을 해야 할 정도 커졌습니다. 두 덩이 정도는 이르면 다음주 초쯤에 따서 먹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농부가 "밤낮 자고 일어나는 사이" 농작물은 제 스스로 부지런히 일하여 이토록 튼실한 결실을 맺습니다.
2021.06.10 -
호박이 벌써 여섯 덩이
비 내리는 아침입니다. 교회 텃밭 맷돌호박 상태를 살펴보니 그새 호박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꽃 핀 자리에는 호박이 맺히기에 지금 자라는 호박만 해도 여섯 덩이나 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맷돌호박에서도 작년처럼 오십덩이 이상 호박을 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호박 농사 만큼이나 풍성한 결실을 안겨주는 농사가 있을까 싶습니다.
2021.06.03 -
맷돌호박 꽃 두 송이
교회의 작은 텃밭에 심은 맷돌호박에 꽃이 두 송이 피었습니다. 호박잎에 가려져 잘 보이진 않지만 황금빛으로 눈부시게 핀 호박꽃입니다. 호박꽃이 피었으니 이제 호박 수확 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2021.06.01 -
호박꽃
밭에 심은 맷돌호박이 꽃을 피웠습니다. 벌써 호박꽃 밑 부위에는 작은 호박이 달렸습니다. 크기로 보면 밭의 맷돌호박보다 교회 텃밭에 심은 맷돌호박 줄기가 훨씬 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꽃은 밭의 호박이 먼저 피었네요. 호박 결실 순서는 줄기 크기 순이 아닌가 봅니다. 드디어 호박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는군요. 어떤 사람은 "호박꽃도 꽃이냐?"며 무시하는데 호박꽃도 어느 꽃 못지 않게 아름답습니다. 특히 호박농사 짓는 농부들은 호박꽃을 더욱 좋아할 겁니다.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