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한 모금(11)
-
인디언 잠언
1.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네 혀가 너를 귀먹게 할 것이다." - 체로키족 2. "울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러면 슬픈 생각이 마음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 호피족 3. "인간의 법칙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 따라 변합니다. 오직 영의 법칙만이 항상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크로우(Crow)족 4. "우리는 우리가 남기는 흔적으로 영원히 알려질 것입니다." - 다코타족 5. "말해 주면 잊어버릴 것이다. 보여 주면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다. 참여시켜 주면 이해할 것이다." - 부족 미상 6.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이 울고 세상이 기뻐했습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이 울고 당신이 기뻐하도록 살아가십시오.” - 체로키족 7. "지식이 아닌 지혜를 구하십시오. 지식은 과거에 속하고 지혜는 미래에 속..
2024.01.30 -
아름다움에 눈뜨는 삶
(전략) 자연적인 것들 그리고 영적인 것, 누가 이 둘을 구분하는가 예술에서, 도덕에서, 사회적 표류에서 자연의 결속을 찢고 죽음을 가져오며, 쓸데없는 그림을 그리고, 비현실적인 시를 쓰고, 천박한 시절을 선도하고, 무지하게 사람을 대하며, 요컨대 모든 점에서 틀렸다. 우리는 나눈다 이 생명의 사과, 그리고 과육을 잘라서,— 비너스의 손에 꼭 맞는 완벽한 라운드 우리가 먹은 것처럼 완전히 멸망하였다 둘 다 반쪽입니다. 영적인 것이 없이 관찰하라. 자연은 불가능하다, 형태가 없다, 움직임 없고 감각과 정신이 없으며 아름다움도 힘도 없다. (중략) 땅은 천국으로 가득 차 있어 모든 평범한 떨기나무는 하나님과 함께 불타고 있다 하지만 오직 볼 줄 아는 사람만이 신발을 벗는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 주위에 앉아 블..
2024.01.01 -
선생과 제자의 교감이 중요
"모든 문자는 죽은 것이다. 비록 그것이 천사의 손과 별나라의 붓으로 쓰여진 것일지라도. 그리고 모든 서적에서 배우는 것도 그것이 스승과 제자의 반응하는 생명과 연결되지 않으면 죽은 것이다." 덴마크의 국부(國父)로 칭송받는 그룬투비가 남긴 말이다. 사도 바울도 "문자는 죽게 하고 성령은 살려준다"(고후 3:6)고 말씀하였다. 죽은 문자에 갇혀 산 교육을 못하는 일이 너무 많다. 살아 있는 교육은 죽은 문자가 아니라 선생과 학생 사이의 자유롭고 생생한 교감으로 이루어진다. 그 생동력을 잃으면 수업은 노예 교육이 되고 만다.
2023.11.24 -
십자가(十字架)의 순우리말은 '곧추가로'
지난 11월 16일(목) 강연차 순천에 오신 돌파리(突破理) 임낙경 목사님을 만났다. 임 목사님은 개신교 수도공동체 동광원에 살면서 다석 유영모 선생과 20여 년 교류하며 배운 분이다. 다석 유영모 선생은 우리말 사랑이 남다른 분이었다. 그는 노자의 도덕경을 우리말로 번역해 풀이하였고 우리말에 없는 한자말은 순우리말을 만들어 쓰곤 하였다. 가령 성인(聖人)이란 낱말을 순우리말로 '씻어난 이'라 하였고 종교(宗敎)는 '말씀마루,' 제자(弟子)는 '맘아들'이라 하였다. 다석 유영모의 직계 제자 박영호 선생이 라는 책에서 그런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하지만 그 책에는 '십자가(十字架)'란 낱말은 안 나온다. 우리말에는 십자가(十字架)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 임낙경 목사에 따르면 다석은 십자가(十字架)를 '곧추..
2023.11.18 -
미장이로 변신한 허병섭 목사
기빈협의 허병섭 목사는 1987년 이후 개신교 사회 운동의 일선에서 물러나 지역 사회 운동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는 민중의 생활을 따라 사는 것이 “민중을 사랑하는 모범”이라 결론내리고 개신교 목사의 자리에서 사회 운동의 명분을 세우기 위해 “신학적 입장이나 신앙 고백을 천명하고 성명서나 만드는 일에서 벗어나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는 성직이 “소영웅주의나, 교단 및 집단 이기주의, 선풍(仙風), 업적, 지위 상승의 구조”와 같은 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이로부터 벗어나 민중과 똑같은 지위에서 그들의 삶과 똑같은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사회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결단이 당시 “존재 이전”이라는 말을 내세워 기존의 “관념적”인 운동에서 벗어나 공장이나 농촌으로 직접 뛰..
2023.11.03 -
'말'보다 삶의 '태도'
"계획하시는 일이 크시고 하시는 일이 거창하신 분, 주께서는 사람의 생활 태도를 낱낱이 살피셨다가, 그 생활 태도와 행실을 따라 갚아주시는 분이십니다." (렘 32:19 /공동번역) "악인은 언제나 뻔뻔스러운 태도를 취하나 의로운 사람은 자기 행동을 삼간다."(잠 21:29 /현대인의 성경) "태도는 우리의 참모습을 드러낸다. 태도는 말보다 더 진실하고 일관성이 있다. 태도는 사람을 끌어당기고 쫓아낸다. 태도는 밖으로 표현된다." 존 맥스웰, 중 '말'은 옳고 겸손하나 '태도'는 그게 아닌 사람들이 있다. 가령 "정의사회 구현," "자유민주주의 수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얼마나 좋은 말인가?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섬기겠다"는 장담도 말 자체는 고맙다. 하지만 눈썰미 있는 사람들은 '말'..
202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