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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서향) 삽목했습니다
밤새 봄비가 내려 삽목하기 좋은 아침입니다. 천리향(서향) 꽃이 이젠 다 졌기에 순을 잘라 삽목을 했습니다. 굳이 비싼 삽목용 흙을 구입하지 않고 그냥 정원 흙에다 삽목하였습니다. 약 2주 전에 이미 해 놓은 것도 안 죽고 잘 살아 있습니다. 천리향(서향)은 삽목이 잘 되는 나무 같습니다. 그 향기가 그윽하게 퍼져 가기에 아파트에서 키워도 좋다고 합니다. 천리향은 약 2달 넘게 피어 있습니다. 꽃을 비교적 오래 볼 수 있습니다. 물은 일주일에 한두 차례 주면 됩니다. 삽목할 때는 무성한 이파리는 잘라줘야 합니다. 흙에 닿아 수분을 섭취할 부위가 얼마 안 됩니다. 그런데 이파리가 많아 증산 작용을 너무 활발히 하면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에 시들어 죽을 수 있습니다.
2021.04.04 -
오매, 철쭉꽃 피것네!
봄비 쏟아지는 주말 아침, 솔샘정원 철쭉이 꽃망울을 짓고 있습니다. 내일쯤이면 활짝 피겠네요. 철쭉도 여러 종류가 있어 꽃 피는 시기가 차이가 나더군요. 지금 꽃망울진 철쭉은 다른 철쭉꽃보다 더 빨리 꽃이 피는 종류 같습니다. 빗물을 잔뜩 머금은 철쭉 꽃망울 모습도 아름답군요. 활짝 핀 꽃만이 아니라 그 꽃을 터뜨리기 전 꽃망울도 꽃 못지 않게 예쁘다는 사실을 알려주네요.
2021.04.03 -
'신의 꽃'을 아시나요?
요게 바로 '신의 꽃' 곧 '하나님 꽃'입니다. '갓꽃'이니 신의 꽃이 맞지요. 샛노란 꽃잎이 신의 광휘마냥 눈부시군요. 재작년 텃밭에 있던 갓들을 다 뽑아냈습니다. 그런데도 떨어진 씨앗 중 하나에서 혼자 자라난 갓입니다. 꽃을 보려고 그냥 두었더니 봄비가 내리는 오늘 아침, 예쁘게 피어났네요. 갓의 톡 쏘는 매운 맛과 달리 꽃과 잎새는 부드럽고 연해 보입니다.
2021.04.03 -
호박순
지난번 밭에 호박씨를 여러 군데 심었습니다. 약 100개 가량은 심은 거 같습니다. 둘러 보니 호박순이 돋아난 건 몇 군데 되지 않습니다. 아직 더 기다려야 하는 건지, 새들이 와서 파먹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발아가 잘 되어 돋아난 호박순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작년에는 교회 마당 화단에 심은 호박 한 그루에서 호박을 족히 오십 개 이상은 땄습니다. 반면 밭에서 자란 호박넝쿨에서는 호박을 몇 개 따지 못했습니다. 거름이 부족해서 그랬을 겁니다. 올해는 어떨지 지켜보겠습니다.
2021.04.02 -
복사꽃
밭에 가보니 복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맨 아래 사진은 올해 정원에 심은 복숭아나무 묘목입니다. 이 묘목에도 하얀 복사꽃이 피었습니다. 꽃 색깔이 서로 다른 건 복숭아 종류가 달라서인 거 같습니다. 밭의 복숭아나무는 작년에 복숭아가 두어 개 달렸으나 제대로 익지도 못한 채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거름기가 너무 부족해서였을 겁니다. 올해는 불필요한 가지를 쳐주고 거름을 넣어 주었습니다. 부디 화사한 꽃만큼이나 맛있는 복숭아를 내놓기를...
2021.04.02 -
모과나무 삽목
약 한 달 전 정원의 모과나무 잔가지를 쳤습니다. 그때 나온 가지들 중 몇 개를 밭에 가져가 꽂아 두었습니다. 발근제와 거름이 섞인 삽목용 흙도 그냥 맨땅입니다. 과연 살아날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가서 보니 살아 있습니다. 어느새 이파리가 돋아 나왔습니다. 삽목 성공입니다. 저 작은 나무가 자라나 열매를 맺기까지는 적어도 5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야겠지요.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