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이승만과 김구로 나뉜 나라

2024. 8. 16. 00:01짧은 생각

광복절 제79주년, 대한민국은 죽은 이승만과 김구로 나뉘었다. 이런 서글픈 현실이 있을까.

1948년 대한민국이 비로소 '건국'됐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이승만을 '건국 대통령'이라 치켜세운다. 그들을 '친일파의 부활'이라는 비난하는 자들 중 일부는 백범 김구 묘소를 찾아 참배하였다. 한심한 일이다.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해산하고 친일파를 대거 등용해 정권을 유지하였다. 백범 김구는 친일파 이광수에게 '백범일지' 윤문을 맡겨 그 책으로 자신을 부지런히 홍보하였다. 대표적 친일파 최창학이 쓰라고 내준 '경교장'도 암살당할 때까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집무실로 사용하였다.

이승만과 김구, 두 사람 모두 진정으로 이 나라 '독립'을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무늬만 독립운동가였지 실상은 추악한 정치인에 지나지 않았다.

두 사람 말고도 '독립'과 '광복'을 상징할 만한 인물은 많다. 왜 그들로 이 나라가 나뉘어 역사전쟁을 벌여야 하는지 나는 그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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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광복절 세태를 보며 답답해 짧게 쓴 글입니다. 사실 이승만과 김구는 객관적으로 봐도 극우, 그것도 사이비 극우입니다. 그들이 마치 대한민국을 대변하는 상징 같은 현실이 기가막혔습니다. 몽양 여운형, 범재 박용만, 도산 안창호, 고당 조만식, 김규식....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있습니다. 왜 굳이 이승만과 김구만이 전부인 거처럼 내세우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여순사건' 당시 학살당한 숱한 사람들의 아픔을 말하는 사람이라면 이승만과 김구를 기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들은 그 학살을 주도했거나 수수방관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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