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 잘 자라는 중입니다

2024. 6. 16. 20:39농사 이야기

 

당근밭에 당근들이 잘 자라는 중입니다. 척박한 밭에 당근 씨앗을 흩뿌렸더니 싹이 텄길래 두어 차례 솎아 줬습니다. 그 뒤 또다시 두어 차례 김매기를 해 줬습니다. 그 사이 벌써 기세 좋게 자라는 당근도 있고 어떤 녀석은 거름기가 너무 부족하였는지 힘겹게 크는 중입니다. 

 

당근에도 똥거름을 넣어 주고 두세 포기씩 붙어 있는 당근은 솎아내었습니다. 똥거름을 잘못 넣어 주면 가스 때문에 농작물이 죽는다고 농약사 아저씨가 겁을 주더군요. 주의 사항을 읽어 봤더니 밀폐 공간에서 거름을 넣으면 가스 발생으로 농작물에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당근밭이야 툭 트인 공간의 밭이고 당근도 어느 정도 자란 상태라 조심스레 밑동에 거름을 넣어 주었습니다. 예상대로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요즘 날씨가 며칠째 한낮 뙤약볕만 계속되어 밭이 몹시 메마른 상태입니다. 그래도 물을 두어 차례 줬기에 당근은 별 탈 없이 자라는 중입니다. 작년처럼 무름병이 오기 전에 수확해서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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