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모종 물주기

2021. 4. 17. 10:08농사 이야기

어제(16일) 오후 옥수수밭에 물을 주러 다녀왔습니다. 지난 10-11일 이틀간 비가 내렸기에 굳이 물을 줄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물 주러 갈까 말가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모르는 일이라 큰 물통 두 개와 작은 물통 하나에 물을 담아 가 보았습니다. 가서 보니 옥수수 모종들이 물기가 없어 말라 축 처진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물 주러 안 가봤다면 큰 일 날번하였습니다. 모종 심느라 괜히 고생만 하고 햇볕에 다 죽이고 말았을 겁니다. 물을 부어 주자 금세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농작물에게 물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옥수수 밭은 집에서 차를 타고 약 15분 이상 가야 하기에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근처 두어 집이 살지만 물을 얻어 쓰기는 힘든 일입니다. 옥수수 수확을 위해서는 종종 들러서 살펴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른지 걱정입니다. 일기예보를 보았더니만 앞으로 4월 말까지 여수에는 비 소식이 없습니다. 비가 올 때까지 옥수수 모종이 잘 버텨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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