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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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사제'일까?
▲ 영화 한 장면 넷플릭스 영화 한 장면 ⓒ 넷플릭스 [리뷰] 영화
2023.04.27 -
히틀러는 어떻게 독일인의 절대 지지를 이끌었을까
큰사진보기 [리뷰] 다큐 영화 넷플릭스 다큐 (Hitler: The Whole Story, 1977)를 보았다.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는 5천 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이자 독일 나치즘을 대표하는 파시스트이다. 그는 대체 어떤 자이기에 독일인들을 매료시켜 절대 지지를 이끌어냈을까? 또한 무모하게도 홀로코스트(Holocaust, 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나치스의 유대인 대학살)와 세계대전을 벌이기에 이르렀을까? 히틀러는 단지 자아도취와 과대망상에 빠진 정신 이상자 또는 사이코패스(Psychopath, 반사회적 인격 장애)였을까? 놀랍게도 그는 채식주의자였고 술·담배·도박·여자를 탐닉하지 않았으며 정신 이상자도 아니었다. 히틀러를 '악마화'하긴 ..
2023.04.27 -
성모 마리아가 눈 앞에? '기적 소녀'에게 드리운 검은 그림자
▲ 영화 의 한 장면 ⓒ 넷플릭스 [리뷰] 영화 '성모 마리아' 관련 기적은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1858년 프랑스 소녀 베르나데트 수비로스(Bernadette soubiros),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의 양치기 소년 세 명, 1981년 보스니아의 메주고리에선 6명이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하였다고 알려졌습니다. 1993년 3월 필리핀 북부 아구아시에서도 성모 마리아 발현 소동이 있었고, 1995년 이탈리아 중부 시비터베치아 성당 성모 마리아상이 양볼에 피눈물을 흘렸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998년 7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서스터시의 '식물인간 기적 소녀 오드리 산토'를 기사로 다루기도 하였습니다. 소녀 오드리는 세 살 때 수영장에서 머리를 다친 뒤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사고 1..
2023.04.27 -
어느 탐정 목사의 사이비 종교 추적기... 신앙이 낳은 비극
[리뷰] 영화 '신화적 존재 없는 세상' 바라는 작품 세상이 혼탁하니 사이비 종교가 번창한다. 아니, 사이비 종교가 번창하니 세상이 혼탁한지도 모르겠다. 기성 종교가 타락해 제 구실을 못할 때 사이비 종교는 독버섯처럼 자라난다. 영화 는 불교 계통의 신흥 종교 '사슴동산'을 둘러싼 의문사들과 그 배후를 캐는 사이비 종교 연구가 박 목사(이정재 분)와 형사들 이야기를 다룬다. 개신교계에는 워낙 이단 사이비가 많다 보니 관련 전문가들도 있다. 국내에서 이 분야를 개척하다시피 한 사람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탁명환 소장(1937~1994)이다. 그는 다양한 신흥종교와 이단 사이비 종교를 취재하고 그 교리와 문제점을 집요하게 파헤쳐 알린 바 있다. 가령 탁 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널리 알려진 사이비 교주..
2023.04.27 -
늘어나는 암, 당뇨, 심장질환... '육식'에 대한 경고?
[리뷰] 다큐 영화 (2017) 넷플릭스 다큐 (2017)은 불편한 도발을 합니다. 육식이 암, 당뇨,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육식을 중단하라"고 요구합니다. 뜬금없고 터무니없는 주장은 아닙니다. 세계 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는 지난 2015년 10월 26일, 소시지, 햄, 핫도그 같은 '가공육'을 먹으면 담배나 석면, 플루토늄처럼 암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며 이들 식품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는 2군 발암물질로 각각 분류하였습니다. 2019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 순위에서 암이 158.2명으로 1위이고, 이어 심장질환(60.4명), 뇌혈관질환(42명), 자살(26.9명), 당뇨병(15.8명)입니다. 전체 사망..
2023.04.27 -
'위험한 기억'을 지우려는 엄마의 행동이 불러온 파국
[리뷰] 영화 마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2009)를 이제야 봤다. 내게 배우 김혜자는 무려 22년이나 이어진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그 '어머니'로 새겨진 인물이다. 아마 나만이 아닐 거다. 그 정도로 김혜자에게 '어머니' 이미지가 강하다. 영화 의 주인공이 김혜자란 사실에 섣부른 편견을 가진 나는 오랫 동안 영화를 보지 않았다. 뒤늦게 보니 실수였다. 이 영화에서 어머니 김혜자는 뜻밖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영화 '마더'에 나오는 김혜자는 지진아 아들을 지키고자 몸부림치는 어머니다. 아들 도준은 이미 다 커서 성인이지만 여전히 개울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아직 어머니의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상태다. 적어도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한다. 도준에게 가장 큰 장애는 '기억력'이다. 그는 마치 건..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