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7. 19:52ㆍ일상
생전 처음으로 모시잎 차를 만들어 시음하는 중입니다. 생김새와 맛은 녹차랑 약간 비슷한데 그런대로 괜찮네요. 녹차와 달리 떫은 맛이 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차 향기도 구수하니 괜찮습니다.
모시잎 성분 관련 논문을 찾아봤더니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모시잎에는 "식이섬유소, 비타민 C, Ca, K, Mg 등이 풍부하고 모시풀에 함유된 식이섬유소 중에는 셀룰로스(섬유소)가 68.6~76.2%로 주요 구성 성분이며(*셀룰로스는 식물성 물질의 33%, 나무의 50%를 차지함. 사람은 셀룰로스를 소화하지 못함), 헤미셀룰로즈(13.1~16.7%), 리그닌(산소가 함유된 복합 유기 물질) 1~2% 등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모시잎의 폴리페놀 계통 물질은 항산화 효과가 높으며, 식이섬유소는 흔히 배설물의 보수성을 향상시켜 배변량 및 그 횟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정장작용(장을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돕고 체내에서 소화관의 운동을 촉진하여 장관 내 체류기간을 단축하며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 및 대장감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모시잎의 이화학적 성분" 박미란 외, 2010 논문)
또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모시잎차는 카페인은 전혀 없고 칼슘, 마그네슘, 아연, 칼륨,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루틴, 엽산, 인, 폴리페놀, 비타민 A, C, 등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답니다. 칼슘은 우유보다 무려 48배, 시금치보다 55배나 더 들어 있기에 골다공증 예방과 빈혈, 치아와 뼈 건강에 특효라네요. 또한 모시잎 차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모시잎에 든 수분, 마그네슘, 아연, 아미노산 등은 콜라겐을 만들어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효과를 내기도 한답니다. 플라보노이드와 루틴 성분은 혈관질환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모시잎 차만 꾸준히 마셔도 효과와 변비, 빈혈, 혈관질환 등을 예방하고 뼈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다. 가까운 곳에 좋은 차를 만들 재료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네요. 모시 잎은 제가 짓는 작은 텃밭 부근에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이제 좋은 줄 알았으니 차를 만들어 마셔야겠습니다. 차 만드는 방법은 다음 기회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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