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의원, "윤석열, 2차 계엄 시도했다” 정황 폭로

2024. 12. 12. 20:44시사 톺아보기

윤, 국회 결의에도 불구 2차 계엄 시도 정황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준비했으나 결국 포기한 것"

▲ 12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갈무리
 
 

부승찬 의원, "윤석열, 2차 계엄 시도했다” 정황 폭로 - 겨자씨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결의 후 2차 계엄을 시도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 국방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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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결의 후 2차 계엄을 시도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선언하기 전 국회의 결의를 무시하며 2차 계엄을 검토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국회 결의에도 불구 '계엄 해제' 3시간 넘게 지연

 

지난 12월 4일 새벽 1시경,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했고, 여야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이를 채택했다. 법적으로 국회 결의를 즉각 수용해야 함에도 윤 대통령은 약 3시간 20분이 지난 새벽 4시 20분에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처럼 계엄 해제까지 시간 지연은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을 고려했기 때문임을 보여주는 정황을 부승찬 의원이 폭로했다. 부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윤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결심지원실에 내려가 ‘왜 국회를 접수하지 못하느냐’, ‘2차 계엄을 해서라도 접수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가 이루어진 후에도 7공수여단과 13공수여단이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실제로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을 시도하려 한 정황을 공개했다.

 

부 의원은 12월 10일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새벽 3시에 육군 본부 부장들을 버스로 소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 총장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30분 후 복귀 명령이 내려졌음을 밝혔다. 부 의원은 이를 두고 “2차 계엄을 준비했으나 결국 포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유린한 반국가 세력"으로 국회의원을 지목했던 만큼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를 수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2차 계엄으로 (국면을) 전환시키려 했던 것”이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부 의원의 폭로는 앞으로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수사에서 새롭게 규명해야 할 사안으로, 파문이 예상된다. 향후 2차 계엄 시도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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