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산책로에 꽃씨를 심다

2024. 2. 16. 15:19솔샘정원 꽃과 나무

현천습지 빈터

 

현천습지 데크 길이 시작하는 앞에는 빈터가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폐경운기와 농자재가 아무렇게나 한가득 쌓여 있어 산책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에야 농업기반공사의 요청으로 해당 주민이 말끔히 치웠더군요. 이 빈터에 오늘 꽃씨 몇 가지를 뿌렸습니다. 

 

지난해 받아둔 백합씨, 백일홍씨, 유채꽃씨를 넣었습니다. 백합씨는 조금밖에 없어 서너 군데 넣었고 백일홍은 일렬로 띄엄띄엄 심었습니다. 유채꽃씨는 꽤나 너른 유휴지 길가에 뿌렸습니다. 

 

 

 

 

 

백일홍 씨앗은 뭉텅이로 띄엄띄엄 심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다 심지는 못하였습니다. 얼마나 발아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유채꽃 씨앗은 일일이 괭이로 땅을 파서 심기 어려운 일이라는 판단에 손에 쥐고 흩뿌렸습니다. 그중에 싹을 틔우는 녀석들이 있을 것입니다. 가을이 오면 백일홍이 한 동안 꽃을 틔울 텐데, 그런 날이 꼭 오길 기대합니다. 길가에 꽃들이 환히 피어 있으면 산책하는 사람들 마음부터 밝아지고 기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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