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녘 샛별을 보았습니다

2023. 2. 28. 23:42아름다운 풍경

금성과 목성

 

오늘 저녁 7시경 솔바람산 위에 뜬 샛별(개밥바라기별)을 보았습니다. 재작년 이 무렵에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서서히 날아가는 비행 물체인 줄로 알았습니다. 근데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사라져 혹시 UFO가 아닐까 착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금성이더군요. 금성이 저렇게 달처럼 환하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습니다.

 

금성은 지표면 평균 온도가 468도랍니다. 더욱이 1분당 평균 풍속이 380m/s이고 대기는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끔씩 황산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상상하기 어려운 극악한 환경입니다. 지구에서 금성까지 거리는 1.14AU(1억7000만km)랍니다.  지구 한 바퀴 거리가 40,075km이니 얼마나 머나먼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그나마 가장 가깝다는 별이 그 정도입니다. 다른 별들은 얼마나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금성 위에 보이는 또 다른 별은 '목성'입니다. 비록 금성보다 작게 보이긴 해도 크기는 1천 3백 배 이상 큰 별이 바로 목성입니다. 두 별이 마치 무슨 형제나 되기라도 한 듯이 요즘 사이 좋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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