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의 풍경2

2021. 4. 1. 10:05아름다운 풍경

거문대교
고도 안쪽 포구, 수협 왼쪽 건물은 일제시대 주둔군 대장이 거주하던 집이다. 주민 설명에 따르면 그 집에서는 해수가 들고 나는 소리가 다 들린다고 한다. 
거문도 고도의 영국군 묘지
죽촌마을 돌담에서 자라는 산괴불주머니
거문도에 한 대 밖에 없는 마을버스

 

거문도 고도에는 영국군 묘지가 있습니다. 거문도 사건 당시 영국 해군 약 700~800명이 고도에 기지를 만들고 약 2년 간 주둔하였습니다. 본디 고도에는 물이 나오지 않아 사람이 거주하지 않았답니다. 영국 해군은 이 섬에서 주둔하면서 한국 최초로 테니스장도 만들고 섬 주민을 고용해 목장을 운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주둔 기간 사망한 군인이 약 9명인데, 그 중에 7명은 시신을 영국으로 운구해 갔고 나머지 2기의 무덤이 있습니다. 비문에는 1886년 알바트로스함 폭발사고로 사망한 윌리엄 J. 머레이(William J. Murray)와 17세 소년 찰스 데일(Charles Dale)이라 씌어 있습니다. 우리는 동도에서 고도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마을버스 기사는 30대 후반으로 보였는데 거문도 출신이랍니다. 동도에서 서도까지 가는 마을버스 길은 아스콘으로 포장된 곳은 그리 많지 않고 차량 한 대 겨우 다닐 수 있는 콘크리트 길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버스 기사는 늘 다니는 길이라 그런지 익숙히 잘 운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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