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모략 교리'는 기만이고 범죄다
2025. 2. 8. 11:04ㆍ기독교 이해
모략 교리는 신천지를 비롯한 일부 이단 종교 단체에서 사용하는 전략적 포교 방식입니다. 이 용어에서 "모략(謀略)"은 본래 '상대방을 속이거나 계획적으로 유인하는 계책'을 의미하는데, 신천지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모략 교리의 핵심 요소
- 신분 위장: 신천지 신도들은 처음부터 자신이 신천지 소속임을 밝히지 않고, 일반 기독교인이나 성경 공부 모임을 가장하여 접근합니다.
- 목적 달성을 위한 거짓말 정당화: 신천지 내부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거짓말은 죄가 아니다"라는 논리가 존재하며, 포교 과정에서 속임수를 쓰는 것이 정당하다고 가르칩니다.
- 기존 교회 내부 침투: 기존 교회에 일반 신자로 위장하여 들어간 후, 신천지 교리를 교묘하게 전파하며 기존 교회를 와해시키려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 내에서 영향력을 키운 뒤, 성경 공부 모임을 조직하거나 교회 지도자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신도들을 분열시키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 거짓 성경 공부 및 위장 단체 운영: 신천지는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긴 채 무료 성경 공부, 문화 활동, 심리 상담, 봉사 단체 등을 운영하며 사람들을 유인합니다. 처음에는 성경을 일반적인 해석으로 가르치다가 점진적으로 신천지 교리를 주입합니다.
- 가족 및 지인 포교 전략: 신천지 신도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직접적으로 신천지를 소개하는 대신, 신천지 소속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좋은 성경 공부가 있다"거나 "유익한 강의가 있다"고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 목회자 및 기존 교회 비방: 기존 기독교 교회와 목회자들을 ‘배도한 단체’라 규정하며, 신천지만이 참된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모략 교리의 문제점
- 기만적인 전도 방식: 신천지 신도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접근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자신이 신천지에 연관되었음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 사회적 갈등 초래: 가족이나 교회 내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정체를 숨긴 채 활동하다가 정체가 드러나면 심각한 갈등이 발생합니다.
- 신앙의 자유 침해: 상대방이 충분한 정보를 알고 선택할 권리를 박탈한 채, 속임수를 통해 신천지 교리를 주입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습니다.
신천지는 모략 교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의 일부 구절을 왜곡하여 사용합니다. 그러나 정통 기독교에서는 이를 비성경적인 거짓 교리로 간주합니다. 신천지가 주장하는 성경적 근거와 이에 대한 반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신천지가 모략 교리를 정당화하는 성경 구절
① 여리고 성을 정탐한 라합 이야기 (여호수아 2장)
- 신천지 주장: 가나안 땅 정탐꾼들이 여리고에 몰래 들어갔고, 기생 라합이 거짓말을 하면서 이들을 숨겨 주었다. 결국 이 거짓말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기여했으므로, 하나님을 위해 거짓말하는 것은 정당하다.
- 반박: 라합의 행동은 하나님을 신뢰한 결과였으며, 성경은 ‘거짓말 자체’를 정당화하지 않는다. 성경 전체의 가르침(출애굽기 20:16, 골로새서 3:9)은 거짓말을 금지한다. 라합의 행동이 구원받은 것은 그녀의 믿음 때문이지 거짓말 때문이 아니다(히브리서 11:31).
②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친 사건 (사무엘상 21~27장)
- 신천지 주장: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하기 위해 여러 번 속임수를 썼다. 예를 들어, 블레셋 땅에서 미친 척을 하거나(사무엘상 21:13), 자기 정체를 숨기고 블레셋 왕에게 충성하는 것처럼 위장했다(사무엘상 27장).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위해 위장하는 것은 허용된다.
- 반박: 다윗이 위장을 한 것은 개인의 생존을 위한 행동이었지, 하나님의 명령이나 신앙적인 포교 활동이 아니었다. 그리고 성경은 이러한 행동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실수로 기록한 것이다.
③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심 (마태복음 13:10-13)
- 신천지 주장: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알려 주셨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씀하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진리를 숨겨서 가르치신다. 따라서 신천지도 처음에는 진실을 숨기고 나중에 가르치는 것이 정당하다.
- 반박: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는 사람들의 영적인 상태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지,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하신 것이 아니다. 또한 예수님은 결코 자신이 누구인지 숨기거나 속이신 적이 없으며, 모든 사람이 깨닫고 회개하기를 원하셨다(요한복음 18:20).
2. 모략 교리에 대한 성경적 반박
① 하나님은 거짓을 미워하신다
- “거짓 증인은 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 (잠언 19:9)
- “너희는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에베소서 4:25)
② 사탄은 ‘거짓의 아비’라고 하심
-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요한복음 8:44)
→ 성경은 거짓말을 사탄의 속성으로 보며, 하나님께서는 거짓을 정당화하지 않으신다.
③ 전도는 정직하게 해야 한다
- “우리는 속임으로 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고린도후서 4:2)
→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 속임수 없이 정직하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
신천지는 일부 성경 구절을 왜곡하여 거짓과 위장을 정당화하지만, 성경 전체의 맥락을 보면 하나님은 진실함과 정직함을 요구하십니다. 기독교 신앙에서는 진리를 숨기거나 거짓말로 전도하는 것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신천지의 모략 교리는 성경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가르침이며, 오히려 성경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비윤리적인 전도 방식입니다. 모략 교리는 신천지가 포교를 위해 사용하지만, 거짓과 기만을 정당화하는 비윤리적인 방식입니다. 신천지에 빠진 신도들은 자신이 속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을 포섭하는 도구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략 때문에 신천지는 많은 기독교 교회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으며, 각종 주의와 경계가 필요한 단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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