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과 참새

2021. 4. 5. 13:20솔샘정원 꽃과 나무

낮에 정원을 둘러봤더니 아침에 못 보고 지나친 라일락꽃이 피었습니다. 아직 꽃망울을 터뜨린 건 아니니 피었다고 말하기에는 이르군요. 라일락은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꽃나무입니다. 보통은 관목(사람의 키보다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이고 가지치기를 해 주면 교목(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 자란 나무)으로도 자란다고 합니다. 라일락의 이런 특성을 알지 못한 채 라일락 나무가 왜 자꾸 크다가 죽고 원 줄기에서 또 다시 순이 올라오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솔샘정원 라일락 나무 원줄기는 엄지와 검지를 닿은 만큼 굵습니다. 하지만 그 원줄기는 말라서 죽었고 밑둥에서 다시금 순이 올라와 꽃망울을 만들어냈습니다. 라일락은 꽃 자체보다는 향기가 좋아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라일락 꽃이 피면 그 그윽한 향기가 정원에 진동합니다. 아래 사진은 정원 한 중앙에 있는 금목서 맨 꼭대기에 앉아 굽어보는 참새 두 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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