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차 놀라운 효능과 만드는 법
2021. 6. 4. 18:10ㆍ일상
'뽕나무'라면 나도향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뽕'이 생각난다. 그 영화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데 뽕잎을 따서 양잠을 하며 살아가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나온다. 이처럼 뽕나무나 뽕잎은 옛날부터 우리에게 친숙하다. 하지만 지금은 양잠하는 농가가 거의 사라진지 오래이고 그 흔하던 뽕나무도 보기 드물어졌다.
그런데 최근들어 '뽕잎차'가 날이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뽕잎차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느는 추세이다. 뽕잎에 각종 성인병 치료에 좋은 여러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대체 뽕잎차에 어떤 효능이 있기에 그런지 연구 논문을 찾아 살펴 보니 다음과 같다.
"뽕잎에는 25종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음. alanine, aspartic acid, glutamic acid 성분은 숙취 해소 효과가 있고, serine, tyrosine 성분은 뇌의 혈액 순환, 노인성 치매 효과를 낸다. 뽕잎은 녹차에 비해 칼슘 6배, 철분 2배, 칼륨 1.4배 높다. 혈압상승 억제 효과와 식용 포만감 조절로 체중 감소 효과, 암발생 억제, 노화 억제, 항산화 효과 등의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뽕잎차와 뽕잎 발효차의 성분 비교"(대구한의대 예은주, 배만종, 2010. <한국식품영양학회지>)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자들의 뽕잎차에 의한 중금속 제거 효과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 뽕잎차의 경우 녹차에 비해 1.8배 정도 높은 수준의 중금속 흡착 효과를 보인다."
"혐기처리 뽕입차→일반 뽕잎차→녹차→옥수수차→보리차 순으로 Pb(납) 제거 효과를 보였다"
"Pb(납) 0.5ppm으로 오염된 물에 일반 뽕잎차, 혐기처리 뽕잎차를 넣어 끓여 마시면 여과된 진액에서 검출된 납의 양은 일반 뽕잎차 0.026ppm, 혐기처리 뽕잎차 0.012ppm으로써 음용수 허용기준치인 0.05ppm 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내어 오염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Pb(납) 1ppm과 10ppm 같은 고농도의 Pb(납)으로 오염된 물을 마셨을 경우에도 다른 차보다는 혐기처리 뽕잎차의 Pb(납)에 대한 제거 효과가 크다."
"Cd(카드뮴)의 경우 차 시료량이 증가할수록 중금속 제거 효과도 크게 나타났다. Cd(카드뮴) 1ppm에서는 녹차에 비해 Cd(카드뮴) 제거 효과가 혐기처리 뽕잎차는 27%, 일반 뽕잎차는 14% 높았다."
출처: 김현복, 이완주, 김선여, 이용기, 방혜선, "뽕잎차에 의한 음용수중 Cd과 Pb의 제거 효과" <농총진흥천 잠사곤충연구소, 1998>
정리하자면 뽕잎차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① 숙취 해소
② 뇌의 혈액 순환 개선
③ 노인성 치매 효과
④ 혈압 상승 억제 효과
⑤ 체중 감소 효과(다이어트 효과)
⑥ 암 발생 억제
⑦ 노화 억제
⑧ 항산화 효과
⑨ 중금속 배출(납, 카드뮴 등)
⑩ 당뇨병 예방
이 밖에도 변비 예방, 골다공증 예방, 빈혈 예방, 피부 미용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뽕잎차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뽕잎을 따서 깨끗이 씻는다.
둘째, 햇볕에 말리거나 후라이팬으로 덖는다.
셋째, 바삭하게 마른 뽕잎을 넣고 물을 끓여 차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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