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독일붓꽃
2021. 4. 2. 14:19ㆍ솔샘정원 꽃과 나무
교회 입구 작은 텃밭 담장 밑에 누군가 시든 장미와 독일붓꽃 다발을 버려 놓고 갔습니다. 장미는 완전히 시들어 말라버린 상태였고 붓꽃은 그나마 조금 생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녀석들 줄기를 조금 잘라 정원 화단에 꽂아 보았습니다. 이튿날 놀랍게도 붓꽃의 생기가 점차 살아나더니만 마치 뿌리가 있는 식물처럼 회복되었습니다. 물기를 잘 빨아 들여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흙에서 얻은 힘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흙 1g에는 무려 1억 마리 이상의 미생물이 살아 있답니다. 그 미생물들이 독일붓꽃 같은 온갖 식물들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거겠지요. 독일붓꽃은 야외에서는 6월에 꽃이 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다년생으로 자라는 꽃이랍니다. 하지만 이제 4월초인데 지역이 따뜻한 여수라 그런지 잘 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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