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순차 만들기
2021. 4. 29. 09:05ㆍ솔샘정원 꽃과 나무



솔샘정원에서 매년 봄이면 자라나는 솔순입니다. 예전에는 다른 나무들과 함께 전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솔순차'를 알게 되어 직접 담가 보았습니다. 솔순차는 솔순을 준비해 흐르는 물에 씻어낸 뒤 물기를 없애고 설탕과 1대 1 비율로 재워 두면 발효가 됩니다. 그 발효액을 희석해서 마시는 게 솔순차입니다. 말로는 간단한 거 같아도 실제로 하려면 그리 쉽진 않습니다. 솔순을 딸 때 송진이 나오고 손에 묻으면 끈적입니다. 솔잎이 날카롭기에 찌르기도 합니다. 솔샘정원 소나무는 조금 큰 편이라 사다리를 놓고 솔순을 따야 하는 불편도 있습니다. 조금 위험한 작업인 겁니다. 흐르는 물에 씻어내는 작업도 잘해야 합니다. 송진 기름기를 없애야 하거든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담근 솔순차 맛은 어땠냐고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솔잎의 독특한 향이 나기에 좋고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는 느낌입니다. 아무런 솔순이나 다 솔순차를 담글 수는 없을 겁니다. 무농약, 무공해 솔순이라야 솔순차 재료로 제격이겠지요. 다행히 저희 솔샘정원 솔순은 두 가지를 충족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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