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시골길
2024. 1. 11. 23:16ㆍ카테고리 없음



밤이 가득 휘덮은 들녘입니다. 저 멀리 산 윤곽이 뚜렷한 곳은 도심 쪽이라서 그렇습니다. 바다 근처 습지 쪽 산들은 컴컴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바다 쪽에선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대더군요. 겨울바람이라 차갑긴 하였으나 영상 4도인 날씨라 견딜만하였습니다.
문학평론가 황현산 선생은 "밤이 선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골 밤길을 걸으며 내 주변 아픈 분들을 떠올리며 그들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또 나 자신은 애초 목표한 길을 잘 걷고 있는지도 잠시나마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밤중 홀로 걷다 보니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생각하고 기도하나 봅니다. 하늘의 별들도 밤이라 비로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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