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4연대 무기고 유적
2023. 12. 12. 22:33ㆍ여행 발자국



여수 14 연대 무기고 유적(여수 신월동 소재)입니다.
'여수 14 연대'는 1948년 10월 여순사건 당시 여수에 주둔하던 부대 명칭입니다. 미국정기 남한에는 정규군이 없었습니다. 경찰 예비대인 국방경비대가 있었을 뿐입니다. 국방경비대는 사실상 정규군이나 다름없었으나 미국정은 소련을 자극하지 않고자 형식상 국방경비대를 경찰 예비대처럼 만든 겁니다.
국방경비대는 여순사건 직전인 1948년 9월 1일에야 '국군'에 편입됩니다. '국방경비대' 시절, 경찰과 국방경비대 대원들 사이 갈등이 많았습니다. 경찰은 경비대 대원들을 늘 자신들의 아랫사람들처럼 자주 무시하였습니다. 경찰과 국방경비대의 갈등도 여순사건 발발의 주요 배경 중 하나입니다.
위 사진은 여수 14 연대 무기고로 쓰이던 지하 벙커 유적입니다. 본디 일제 강점기에 전쟁 때 쓰고자 만든 벙커라 합니다. 그걸 14 연대가 무기고로 활용한 겁니다. 75년 전 발생한 여순사건 유적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지하 벙커는 그나마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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