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밭에 갔더니...
2021. 9. 7. 18:33ㆍ농사 이야기
오랜만에 화양면 옥수수 밭에 갔습니다. 옥수수 씨앗을 늦게 심었기에 옥수수가 맺혀 있기라도 하는지 살펴 보러 간 겁니다. 최근 자주 내린 비로 풀이 많이 자라나 있으리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그 풀들 틈바구니에서 옥수수가 솟아나 잘 버티고 있는지가 궁금하였습니다. 실제로 풀이 무성히 나라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옥수수는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만에 옥수수대 두어 개를 발견하였습니다. 옥수수 열매는 안 맺힌 상태였고 키가 너무 작았습니다. "그 많은 옥수수 씨앗들 중에 너희가 살아남아 아직 버티고 있구나!" 감격스러우면서도 아무런 열매는 없어 아쉬웠습니다. 올해 화양면 밭에 심은 옥수수는 하나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밭이 너무 멀어 관리가 힘든 게 가장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