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한 무화과나무 옮겨 심기

삽목에 성공한 무화과나무를 뽑아 보았습니다. 밑둥에 하얗고 연한 뿌리 하나가 나와 있습니다. 저 작은 뿌리 하나로 수분과 양분을 빨아 들여 돋아난 이파리로 공급한다는 게 신기합니다. 삽목 상자에 다시 꽂아 둘까 하다가 정원에 옮겨 심었습니다. 뿌리가 나왔으니 옮겨 심어도 죽지는 않겠지요. 다른 무화과나무 삽수들은 아주 작은 싹눈이 나온 상태라 그대로 두었습니다. 삽목 상자에 꽂아 삽목한 무화과나무 삽수 중 절반 가량이 삽목에 성공하였고 정원에 삽목한 삽수들 중에는 하나도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삽목용 흙이 필요한 게 맞나 봅니다. 전에 화원에서 삽목용 흙 두 봉지를 사다가 삽목 상자를 만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