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개간하였습니다
2021. 5. 21. 11:29ㆍ농사 이야기
온갖 넝쿨과 나무, 풀들로 뒤덮인 땅을 밭으로 개간하였습니다. 지난번 개간한 감자밭 옆쪽입니다. 고구마를 심어 볼 생각으로 개간하였는데 고구마 순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제까지 비가 촉촉이 내린 뒤라 지금이 고구마 순 놓기에 적기입니다. 수풀을 개간해 겨우 네 고랑 정도의 작은 밭을 일구는데도 허리도 아프고 너무 힘드네요. 이러니 농민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개간해 놓았으니 적어도 삼 년 정도는 농사를 지어야 할 텐데, 그 사이 땅 주인이 이 땅을 매매할까 걱정입니다. 삼 년 안에는 안 판다고 말씀은 하였으나 사람 일이란 게 변수가 많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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