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함 속 새끼 냥이들

2021. 5. 18. 21:27일상

우리 집 공구함은 큰 편입니다. 버려진 서랍 수납장을 갖다가 사용하는 중이거든요. 작은 공구 몇 가지도 넣고 톱이나 낫 같은 연장들도 함께 넣어 둡니다. 오늘 낮에 보니 새끼 냥이들이 이 공구함을 자신들 방으로 삼았네요. 그 속에 숨어 있다가 제가 서랍을 열자 후다닥 달아나는 중입니다. 낮에는 어미가 공구함 위 쪽에 있었기에 그러나 보다 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 일입니까. 조금 전 저녁 8시 30분경 일이 있어 그곳에 들러 혹시나 해서 서랍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그곳에 네 마리 새끼 냥이가 있다가 놀라 달아납니다. 공구함을 아예 자신들 침실로 삼기로 했나 봅니다. 고양이들이 상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맞네요. 상자의 아늑함 때문일까요? 서랍 공구함 속을 자신들 거처로 삼다니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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