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고라니가 덮친 콩밭
솔샘인
2021. 6. 2. 20:34
간만에 화양면 콩밭에 갔다가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전에 심은 콩들은 잘 자라났지만 여러 콩의 새순이 뜯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새가 한 짓인 줄 알았더니 인근 주민에게 들어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고라니 짓이랍니다. 바로 근처에 골프장이 있고 주택들도 있어 고라니나 멧돼지가 접근하지 않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랍니다. 밭 부근에 사시는 한 어르신은 "고라니와 멧돼지는 주택가를 더 좋아한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고라니와 멧돼지가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고라니가 영리해서 지금 뜯어 먹은 곳을 기억하였다가 또 올 거랍니다. 나머지도 냠냠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겁니다. 콩 농사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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